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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금대출, 막은 건 규정이 아니었다

    잔금대출, 막은 건 규정이 아니었다

    입주일은 이미 정해졌는데 은행 창구가 닫혔다는 말을 듣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 많다. 잔금대출을 두고 7월 28일 오후 4시, 금융위원회가 5대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불러 모았다. 그 회의에서 올해 입주를 앞둔 신축 단지의 잔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빼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됐다.

    자료를 읽다가 걸린 문장은 따로 있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하루 전 토론회에서 "사실 규정상으로는 당연히 대출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한 것이다. 규정이 막은 게 아니라 은행이 총량을 맞추려고 추가로 더 조였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지난 몇 주 동안 잠 못 잔 사람들은 규정에 걸린 게 아니라 은행의 몸 사리기에 걸려 있었다.

    지금 정해진 것과 아직 안 정해진 것을 먼저 가르고, 은행이 실제로 들고 온 돈이 얼마였는지, 총량에서 빠져도 여전히 남는 규제가 무엇인지, 잔금을 못 내면 돈이 어떻게 새는지, 그리고 같은 이름을 쓰지만 이번 예외와 무관한 경락잔금대출까지 차례로 적는다.

    1. 잔금대출 총량 제외, 7월 28일에 정해진 것과 안 정해진 것

    잔금대출 총량 제외, 7월 28일에 정해진 것과 안 정해진 것

    정해진 것은 방향이고, 안 정해진 것은 날짜다. 금융위원회는 주택 공급과 직접 연결된 집단대출 세 가지 — 잔금대출, 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 을 총량 관리와 별도로 다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올해 입주가 코앞인 신축 단지의 잔금대출을 연간 총량에서 빼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됐다.

    대신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1.5%는 수정 없이 그대로 지킨다고 금융당국은 분명히 했다. 총량을 손대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준다는 판단이다. 예외를 늘리되 그릇은 안 키우겠다는 얘기다.

    숫자로 보면 이 예외의 무게가 보인다. 7월 23일 기준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48조3451억원으로, 전체 주택대출 616조9035억원의 24%다. 4분의 1을 총량 밖으로 빼는 결정이니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도 짐작이 간다.

    관련 발표와 보도자료는 금융위원회 누리집에 올라온다.

    https://www.fsc.go.kr

    2. 아파트 잔금대출이 막힌 진짜 이유는 은행 한도였다

    아파트 잔금대출이 막힌 진짜 이유는 은행 한도였다

    규제 조항이 아니라 은행이 배정한 금액이 문제였다.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는 2178가구 규모에 일반분양만 1234가구인 단지다. 입주는 8월 18일부터 10월 19일까지고, 잔금대출에는 하나은행을 포함해 금융사 6곳이 참여했다.

    인근 중개업소가 전한 계산은 이렇다. 조합원 물량을 뺀 1300여 명에게 필요한 대출금이 최소 6500억원인데, 은행들이 들고 온 금액은 100억~200억원 수준이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은행 한 곳당 수십 명만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7월 24일 하나은행은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았고, 그날로 접수가 끝났다.

    같은 일이 평택 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와 브레인시티 로제비앙&엘가 더퍼스트에서도 벌어졌다.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8만6352가구이고, 당장 8월에만 1만4342가구가 들어간다.

    3. 총량에서 빠져도 스트레스 DSR은 그대로 남는다

    총량에서 빠져도 스트레스 DSR은 그대로 남는다

    총량 제외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늘리는 것이지, 내 한도를 늘려주는 게 아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더 풀어달라는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수도권 스트레스금리 3%, 지방 0.75%로 이미 차등을 뒀는데 이것까지 없애면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담보인정비율도 그대로다. 수도권은 40%, 지방은 70%다. 지방을 더 완화해달라는 건의에는 다른 부분을 검토해보겠다고만 답했다.

    그러니 창구가 열려도 계산은 다시 해야 한다.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마이너스통장이 전부 원리금에 들어가 소득 대비 비율을 밀어 올린다. 실제로 신용대출 2000만원대를 먼저 갚고 한도가 4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사례가 후기로 돌아다닌다. 대출을 하나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이, 은행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짧을 수 있다.

    4. 잔금을 못 내면 이자가 두 번 붙는다

    잔금을 못 내면 이자가 두 번 붙는다

    연체이자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발생한다. 입주 기간까지 잔금을 못 내면 그것대로 연체이자가 붙고, 중도금대출을 기한 안에 갚지 못하면 거기에도 따로 연체이자가 붙는다. 중도금은 보통 잔금대출로 전환하면서 갚는데 그 전환이 막히니 이자가 두 번 새는 것이다.

    매교역 팰루시드의 중도금 상환 기한은 11월 30일이다. 입주가 8월 18일 시작이니 사이가 석 달 남짓이다.

    돈만 새는 게 아니다. 재개발 사업의 시행자인 조합은 계약서에 정한 기한까지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조합원도 안전하지 않다. 조합원 분양가보다 종전 주택 평가액이 낮으면 그 차액만큼 분담금을 내야 하는데, 이 돈도 보통 잔금대출로 해결한다.

    입주예정자 대화방에서 나온 말은 더 구체적이다. 기존 집에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기로 돼 있어 8월에 입주를 못 하면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5. 경락잔금대출은 이번 예외에 들어가지 않는다

    경락잔금대출은 이번 예외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름은 같아도 성격이 다른 대출이다. 이번에 총량에서 빼는 쪽은 분양 단지의 집단대출, 그러니까 중도금과 이주비와 입주 잔금이다. 법원 경매에서 낙찰받은 집을 담보로 잔금을 마련하는 경락잔금대출은 여기 없다.

    한도 계산 방식부터 다르다. 감정가의 60~70%와 낙찰가의 80%를 각각 계산해 둘 중 낮은 금액이 실제 한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가 6억원짜리를 4억5000만원에 낙찰받으면 양쪽 다 3억60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소액임차보증금을 빼는 방공제가 걸리면 더 줄어든다.

    금리도 다르다. IBK저축은행의 경락잔금대출은 연 6.79%에서 연 10.00%, 세람저축은행은 연 6.60%부터로 공시돼 있다. 스트레스 DSR은 여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경매는 대금 지급 기한이 짧다. 낙찰받고 은행을 찾아가는 순서로는 늦으니, 입찰 전에 2~3곳에서 예상 한도를 미리 받아 두는 편이 안전하다.

    한 달 사이에 이 문제가 뒤집힌 과정을 보면서 남은 생각은 하나다. 규정대로면 나왔어야 할 돈이 은행의 몸 사리기 때문에 막혔고, 그걸 푸는 데 대통령이 참석한 토론회와 부행장 소집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다음에 비슷한 일이 터졌을 때 이 사람들은 또 무엇을 기다려야 하나.

    자주 묻는 질문

    Q총량에서 빠지면 잔금대출이 자동으로 나오나?

    잔금대출은 총량에서 빠져도 개별 심사를 다시 통과해야 나온다. 총량 제외는 은행이 내줄 수 있는 총액을 늘리는 조치이고, 소득과 기존 부채를 보는 심사는 그대로다.

    Q지금 막혔는데 2금융권으로 가면 되나?

    올해 총량 규제는 전 금융권에 적용돼 2금융권도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 2021년에는 은행권에만 적용돼 우회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Q세입자를 구해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면 되지 않나?

    수도권에서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혀 있어 이 방법도 쓰기 어렵다. 규제를 풀어달라는 건의에 금융위원장은 갭투자 문제와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Q이주비대출도 달라지나?

    이주비대출은 담보 기준을 종전 주택에서 신축 주택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금은 종전 주택 감정평가액에 담보인정비율 40%를 적용하는데, 기준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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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든든전세주택, 일찍 넣을 이유가 없다

    hug 든든전세주택, 일찍 넣을 이유가 없다

    전셋집을 알아보다 hug 든든전세주택까지 검색해 들어온 사람은 대개 보증금이 걱정돼서다. 11차 수시모집은 8월 7일 오후 5시에 닫히고, 뽑는 방식은 100% 무작위 추첨이다. 먼저 넣었다고 붙지 않는다.

    나도 처음에는 접수가 열리자마자 서둘러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공고 화면을 열어보니 집마다 지금까지 몇 명이 신청했는지가 숫자로 그대로 떠 있었다. 순서를 다투라고 만든 화면이 아니라 어디가 덜 몰렸는지 보라고 만든 화면이었다.

    추첨 방식과 신청자 수 화면, 무주택 말고 걸리는 조건, 마감 뒤에 이어지는 날짜들, 그리고 시세 90%가 실제로 얼마인지 순서로 정리한다.

    1. hug 든든전세주택은 어떻게 뽑나

    서류제출 대상자를 무작위 추첨으로 먼저 뽑고, 그다음에 무주택인지 심사한다. 가점도 순위도 없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나 납입 횟수는 당첨자 선정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신청 단계에서는 서류를 내지 않는다. 원하는 집 하나를 고르고 신청 정보와 자격 사항만 입력하면 그걸로 접수가 끝난다. 서류는 추첨에 뽑힌 사람만 나중에 낸다.

    그래서 8월 7일 오후 4시에 넣은 사람과 7월 24일 오전 10시에 넣은 사람의 확률은 같다.

    이번 11차 물량은 300호다.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3750호를 공급하는 동안 평균 경쟁률은 69대 1이었고, 가장 몰린 집은 4087대 1까지 갔다.

    2. 신청자 수가 화면에 뜬다

    안심전세포털의 집 목록에는 주소와 전용면적, 보증금과 함께 그 집에 지금까지 몇 명이 신청했는지가 같이 나온다. 추첨이 순서를 안 보는 이상, 확률을 움직일 수 있는 건 덜 몰린 집을 고르는 것 하나뿐이다.

    https://www.khug.or.kr/jeonse/index_jeonse.jsp

    단 신청은 한 세대에 한 곳이다. 부부가 각각 다른 집에 넣거나 같은 세대원이 여러 곳에 넣으면 전부 무효가 된다. 그러니 후보를 두세 곳으로 좁혀 두고, 마감이 가까워졌을 때 신청자 수를 보고 하나를 고르는 순서가 맞다.

    공급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부천, 부산 네 곳이다. 기사에서 확인되는 건 거기까지고, 지역별로 몇 호씩인지는 정리해 둔 블로그들만 서울 118호·인천 116호·부천 62호·부산 4호로 적고 있다. 부산이 정말 4호라면 부산만 보고 들어온 사람에게는 고를 것이 거의 없는 셈이다.

    접수가 끝나면 집 사진을 다시 보기 어려워진다. 후보를 찾았으면 주소와 층, 면적, 보증금은 그때그때 따로 적어 두는 편이 낫다. 신청은 앱이 아니라 PC로만 된다.

    3. 무주택이어도 걸리는 사람이 있다

    자격은 공고일인 7월 24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 하나다. 소득도 자산도 나이도 보지 않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지금 어디 사는지도 따지지 않는다. 소득이 많아 다른 공공임대를 포기했던 사람이 여기로 몰리는 이유가 이것이다.

    문제는 무주택을 본인만 보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배우자를 포함해 세대구성원 전원이 집이 없어야 하고, 주민등록이 따로 되어 있는 배우자도 검증 대상에 들어간다. 분리되어 있으니 자동으로 빠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과거 공공임대주택을 불법으로 양도하거나 전대해 적발됐고 4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역시 제외된다.

    지금 다른 공공임대에 살고 있어도 신청은 된다. 대신 입주 전까지 그 집에서 나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하고,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남아 있으면 갚거나 대출 목적물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4. 8월 7일 다음에 오는 날짜들

    접수를 마쳤다고 끝이 아니라 사흘 뒤에 다시 봐야 한다. 8월 10일 오후 5시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하고, 뽑힌 사람은 8월 18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낸다. 최종 당첨자는 10월 30일 오후 2시에 나온다.

    서류는 7월 24일 이후에 발급받은 것만 인정되고,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전부 보이게 떼야 한다.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그리고 세대원 전원이 자필로 서명한 동의서 두 장이 기본이다.

    2026년 공고부터는 대상자로 뽑히고도 기한 안에 서류를 안 내면 다음 회차 신청이 한 번 막힌다. 추첨에 붙어 놓고 날짜를 놓쳐 기회를 날리는 게 제일 아깝다.

    예비입주자로 뽑혔다면 그 순번은 발표일부터 90일까지만 살아 있다. 90일이 지난 다음 날 없어지고, 그 공고에만 효력이 있다.

    5. 시세 90%는 실제로 얼마인가

    보증금은 감정평가로 확인한 주변 전세 시세의 90% 이하에서 정해진다. 옆 동네 민간 전세보다 무조건 싸다는 뜻이 아니라, 그 집의 시세를 기준으로 10%를 깎는다는 뜻이다. 주변 전세가 3억원이면 2억7000만원이고 차이는 3000만원이다.

    관리비는 HUG가 아니라 그 건물 관리주체에 낸다. 보증금만 보고 골랐다가 매달 나가는 돈이 생각과 어긋나는 경우가 여기서 생긴다. 엘리베이터와 주차 여부, 건물 상태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다.

    대신 임대인이 HUG라 계약이 끝났을 때 보증금을 못 받을 걱정은 없다. 최초 2년 계약에 자격을 유지하면 세 번까지 다시 계약해 최장 8년이다. 다만 협의로 매입한 일부 집은 5년 뒤 임대인이 바뀔 수 있다.

    살면서 집을 사면 그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 8년은 자격을 계속 지켰을 때의 숫자다.

    이 제도를 두고 8년 동안 집 살 기회를 미루게 된다는 걱정도 나온다. 그건 각자의 사정이 다르니 답이 하나일 수 없는데, 적어도 보증금을 떼일지 몰라 잠을 설치는 상태보다는 낫다고 본다. 300호 중에 출퇴근이 되고 보증금이 맞는 집이 한 곳이라도 있는지부터 보면 된다. 없으면 안 넣으면 그만이고, 있으면 8월 7일 오후 5시 전에 한 곳만 고르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당첨되면 바로 이사할 수 있나?

    입주 날짜는 집마다 다르다. 10월 30일 발표 뒤 계약 안내를 따로 받고, 그 집에 살던 사람이 있는지와 수리가 필요한지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Q빌트인 가전이 고장 나면 누가 고치나?

    에어컨이나 세탁기처럼 기본으로 들어 있는 빌트인 가전은 입주 후 30일 안에 HUG에 수리를 요청할 수 있다. 입주 청소와 일반 옵션 보수는 세입자가 부담한다.

    Q살다가 분양권을 받으면 나가야 하나?

    분양권만 있고 실제 입주예정일이 오지 않았다면 계속 살 수 있다. 다만 등기를 쳐서 집을 소유하게 되면 그때는 즉시 퇴거 대상이 된다.

    QLH 든든전세주택과 같은 것인가?

    이름은 같지만 운영기관이 달라 신청하는 곳이 다르다. LH는 LH청약플러스에서, HUG는 안심전세포털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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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코스피지수, 반등을 산 건 외국인이 아니다

    오늘코스피지수, 반등을 산 건 외국인이 아니다

    장을 열기 전에 숫자부터 본다. 7월 27일 오늘 코스피 지수는 6,755.75로 끝났다.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 0.97% 올랐다. 코스닥은 764.86으로 2.22% 올라 코스피보다 더 뛰었다.

    나는 종가만 보고 한숨 돌렸다가 투자자별 매매 표를 열고 다시 앉았다. 외국인이 하루에 2조8811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지수가 올라 있었다. 올랐다는 게 반가운 게 아니라 누가 샀는지가 궁금해지는 날이었다.

    마감 숫자를 먼저 적고, 그 반등을 누가 만들었는지, 사상 최고에서 얼마나 내려온 건지, 왜 하루에 6%씩 흔들리는지, 이번 주에 무엇이 남았는지 순서로 간다.

    1.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얼마에 끝났나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얼마에 끝났나

    7월 27일 코스피는 6,755.75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6,557.39까지 밀렸다가 6,806.27까지 올라, 하루 안에서만 248포인트가 움직였다. 거래대금은 24조2946억원이다.

    오른 종목이 497개, 내린 종목이 372개였다. 지수만 혼자 오르고 대부분은 내리는 날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반도체 두 종목도 같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25만4000원으로 1.80%, SK하이닉스는 181만6000원으로 3.2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467원대다.

    2. 반등을 만든 쪽은 누구인가

    반등을 만든 쪽은 누구인가

    개인과 기관이다. 개인이 1조9788억원, 기관이 85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혼자 2조88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같은 방향이라 비차익 거래에서만 2조6582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수는 올랐고, 외국인은 2조 넘게 팔았다.

    다만 외국인이 계속 팔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주 20일부터 24일까지만 놓고 보면 외국인은 2조3317억원을 순매수했고, 오히려 기관이 2조7992억원을 팔았다.

    사는 쪽과 파는 쪽이 주 단위로 뒤바뀐다. 그래서 하루치 수급 하나로 방향을 정하면 다음 날 그대로 뒤집힌다.

    3. 사상 최고에서 얼마나 내려왔나

    사상 최고에서 얼마나 내려왔나

    6,755.75는 사상 최고였던 6월 19일 장중 9,385.59보다 28% 낮다.

    자료를 찾다 보면 하락률이 30%로도 25%로도 적혀 있다. 무엇을 꼭대기로 잡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종가 기준 최고는 6월 22일 9,114.55이고 여기서 재면 26%, 장중 최고에서 재면 28%다. 지난주 장중 저점까지 넣으면 30%가 넘는 계산도 나온다.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숫자를 봐야 한다.

    7월만 놓고 봐도 2일 7.89%, 13일 8.95%, 16일 6.37%, 24일 5.72% 떨어진 날이 있었고, 3일 5.76%와 15일 6.24% 오른 날도 있었다. 한 달 안에서 5% 넘게 움직인 날이 여섯 번이다.

    4. 하루에 6%씩 흔들리는 이유

    하루에 6%씩 흔들리는 이유

    한 산업에 돈이 몰려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합쳐도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는다. 계열사까지 넣으면 60%, 반도체 장비와 소재, 전력기기까지 넓히면 시장의 70% 넘게 한 산업에 묶여 있다는 것이 트러스톤자산운용 정무일 최고투자책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얹혔다. 정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상품이 없었다면 이번 하락에서 삼성전자는 17%, SK하이닉스는 20% 정도 빠지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다.

    지난주에는 5거래일 내내 사이드카가 걸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한 주에 7번이다.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4일 78.65였다.

    5. 이번 주에 남은 일정

    이번 주에 남은 일정

    방향을 정할 발표가 사흘 안에 몰려 있다.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내놓고, 같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도 30일, 아마존은 31일이다.

    앞서 나온 알파벳 실적이 분위기를 한 번 돌렸다. 올해 자본 지출을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올린다고 밝히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줄어 반도체 경기가 꺾인다는 걱정을 상당 부분 눌렀다.

    돈값 조건도 바뀌어 있다. 한국은행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https://www.bok.or.kr

    밖에서는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공격받아 브렌트유가 두 달 만에 100달러를 넘었고, 27일에는 중국 창신메모리가 상장 첫날 466% 올라 시가총액 712조원으로 인텔을 넘어섰다.

    숫자를 다 적고 나니 어제 오른 65포인트보다 외국인이 판 2조8811억원이 더 오래 남는다. 이번 주 사흘이 지나기 전에는 어제 반등이 무엇이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본다.

    자주 묻는 질문

    Q코스피 지수는 올랐는데 내 종목은 왜 그대로일까?

    돈이 대형주로만 몰려서다.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7월 23일 2291.06으로 4월 29일 최고였던 3058.39보다 25% 낮고, 연초 2560.56보다도 10% 낮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가 60% 넘게 오른 것과 정반대다. 소형주 하루 거래대금은 7월 20일 8449억원까지 줄었다.

    Q사이드카가 걸리면 주식을 사고팔 수 없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만 5분 동안 멈추는 조치라 일반 주문은 그대로 된다. 시장 전체가 멈추는 것은 서킷브레이커이고, 코스피가 전날보다 8% 넘게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어지면 2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

    Q연말 코스피 지수는 얼마로 보나?

    확정된 숫자는 없고 전망만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정무일 최고투자책임자는 연말 전망치를 1만1000에서 9000으로 낮췄다. 한 사람의 견해이며 기업 실적과 금리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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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결과 확인, 적격 문자가 끝이 아닙니다

    청년미래적금 결과 확인, 적격 문자가 끝이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에 문자 하나 받고 은행 앱 열어봤는데 적금 통장이 안 보여서 당황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청년미래적금 결과 확인은 신청했던 은행 앱과 서민금융진흥원 개별 안내 두 곳에서 하는데, 적격 통보를 받았다고 계좌가 알아서 생기지는 않습니다. 내일인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본인이 직접 앱에 들어가서 계좌를 열어야 가입이 완료돼요.

    솔직히 이 구조를 처음 봤을 때 좀 아찔했습니다. 전세 계약할 때 확정일자를 하루 미뤘다가 순위가 밀리는 걸 옆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종류의 손해예요. 자격은 다 갖춰놓고 날짜 하나 때문에 못 받는 상황. 234만 3,000명이 신청했고 그중 30~34세가 38.8%로 가장 많았는데, 이 나이대면 회사 일에 치여서 문자 하나쯤 묻히기 딱 좋은 시기죠.

    그래서 오늘은 결과를 어디서 어떻게 확인하는지부터, 통과했는데도 가입이 무산되는 이유,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타는 사람이 꼭 지켜야 할 순서, 그리고 첫 달에 얼마를 넣는 게 현실적인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1. 청년미래적금 결과 확인은 어디서 하나

    청년미래적금 결과 확인은 어디서 하나

    신청했던 은행 앱과 서민금융진흥원 알림, 두 곳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7월 24일에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를 보냈고, 은행 앱에서는 청년미래적금 메뉴로 들어가면 가입 가능 여부가 뜹니다. 알림톡이 카카오톡으로 오기 때문에 해당 채널을 차단해뒀거나 스팸으로 걸러졌으면 못 봤을 수 있어요.

    문자만 기다리지 말고 앱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심사 기간에도 가구원 동의 알림을 못 받아서 불안해하다가, 알고 보니 주민등록등본상 확정 가구원이 본인 1인이라 동의 절차 자체가 필요 없던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알림이 안 온 것과 심사에서 걸린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심사 결과에는 가입 가능 여부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형인지 우대형인지도 함께 나옵니다. 이건 신청할 때 고르는 게 아니라 소득과 재직 요건을 보고 자동으로 나뉩니다. 일반형은 정부기여금 6%, 우대형은 12%예요.

    2. 8월 7일이 지나면 계좌를 못 엽니다

    8월 7일이 지나면 계좌를 못 엽니다

    적격 통보를 받았어도 7월 27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기간이 지나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했어요. 다시 신청하는 절차도, 봐주는 예외도 안내된 게 없습니다.

    기간이 12일처럼 보이지만 토·일요일이 빠지니 실제로는 열 번의 평일이고, 개설 가능한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입니다. 퇴근하고 밤에 하려던 분들은 여기서 한 번 막힙니다. 점심시간에 앱을 켜는 게 제일 확실해요.

    개설은 처음 신청했던 그 은행에서 해야 합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을 비롯해 기업·iM·부산·경남·광주·전북·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우정사업본부까지 15개 기관이 함께 취급하는데, 신청한 곳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새로 여는 건 안 됩니다. 어느 앱으로 신청했는지 기억이 흐릿하다면 지금 알림함부터 뒤져보세요.

    3. 도약계좌에서 갈아탄다면 해지가 맨 마지막입니다

    도약계좌에서 갈아탄다면 해지가 맨 마지막입니다

    청년도약계좌를 먼저 해지하면 갈아타기가 아예 불가능해집니다. 순서는 청년미래적금 계좌를 먼저 개설하고, 그다음에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어요.

    특별중도해지로 처리하면 그동안 넣은 돈에 대한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챙길 수 있습니다. 일반 중도해지와는 다릅니다. 다만 도약계좌 해지금을 청년미래적금에 한 번에 몰아넣는 일시납입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안내돼 있어요. 목돈을 옮겨 담는 게 아니라 계좌를 바꿔 타는 절차에 가깝습니다.

    특별중도해지까지 마치면 그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청년미래적금에 납입할 수 있습니다. 두 상품은 중복 가입이 안 되니, 이 순서가 꼬이면 하나도 못 들게 될 수 있어요.

    그럼 무조건 갈아타는 게 이득이냐, 그건 아닙니다. 청년미래적금은 월 50만원에 3년, 도약계좌는 월 70만원에 5년입니다. 2023년부터 꾸준히 넣어와 만기가 얼마 안 남았다면 그대로 가는 편이 나을 수 있어요. 결국 수익률 숫자보다 내가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느냐로 정하는 게 맞습니다.

    4. 결과가 부적격이거나 아직 아무 연락도 없다면

    결과가 부적격이거나 아직 아무 연락도 없다면

    부적격이라면 12월 2차 신청을 기다리는 게 사실상 유일한 길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안내로는 2차 가입 신청이 올해 12월 중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최대 320만명 규모로 예산을 짜뒀는데 1차 신청이 234만명이었으니 남은 자리는 있는 셈이에요.

    이번에 걸렸다면 어디서 걸렸는지부터 확인해두세요. 개인소득은 일반형이 총급여 6,000만원 이하(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 우대형이 총급여 3,600만원 이하입니다. 가구 중위소득 기준도 함께 봐서 일반형은 200% 이하, 우대형은 150% 이하가 대상이고요. 가구소득은 등본에 같이 올라 있는 부모·배우자·자녀·미성년 동생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독립해서 세대분리를 했느냐 아니냐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아직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면 은행 앱을 먼저 열어보시고, 그래도 확인이 안 되면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로 문의하는 게 빠릅니다.

    https://www.kinfa.or.kr/

    5. 첫 달에 50만원을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첫 달에 50만원을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입니다. 한도를 채워야 한다는 규칙은 없어요. 매달 50만원씩 36개월을 넣으면 원금이 1,800만원이고, 여기에 일반형은 기여금 108만원, 우대형은 216만원이 붙습니다.

    금리는 3년 고정 기본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가 더해져 최대 7~8% 수준입니다. 이자소득세도 면제라 만기에 손에 쥐는 돈은 일반형이 약 2,110만~2,138만원, 우대형이 약 2,227만~2,255만원으로 계산됩니다. 이걸 일반 적금으로 환산하면 우대형 기준 연 18.2~19.4%짜리에 가입한 셈이라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했어요. 물론 이 숫자는 우대금리 조건을 다 채우고 우대형으로 분류됐을 때의 얘기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챙길 게 있어요. 7월 6일부터 상시 신청을 받고 있는 청년 재무상담을 완료하면 우대금리 0.2%p를 더 받습니다. 만기일이 속한 달의 3개월 전 말일까지만 끝내면 되니 지금 급할 건 없고, 별도 서류 제출도 필요 없습니다.

    무리해서 50만원을 걸어놨다가 생활비가 쪼들려 중도해지하면 기여금도 비과세도 날아갑니다. 3년이면 이직도 하고 이사도 하고, 전세 재계약이나 월세 인상 같은 목돈 나갈 일이 최소 한 번은 지나가는 기간이에요. 그 계산까지 넣고 금액을 정하시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계좌를 개설한 뒤에 퇴사하면 해지해야 하나요?

    퇴사했다고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 이후에는 소득이나 재직 여부를 다시 심사하지 않기 때문에 계좌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중소기업 우대형으로 가입한 경우에는 만기 한 달 전까지 중소기업 재직기간이 합쳐서 29개월 이상이어야 우대형 기여금이 끝까지 적용되고, 이 기간을 못 채우면 계좌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일반형 기준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Q가입 연령이 만 40세까지 늘어난다는 얘기는 사실인가요?

    청년미래적금의 기본 가입 연령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이고, 이 기준이 확대된다고 공식 발표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병역을 이행한 경우에는 복무 기간을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빼주기 때문에, 그만큼 실제 나이가 많아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Q청년도약계좌가 만기된 뒤에 청년미래적금에 새로 가입할 수 있나요?

    청년도약계좌 만기 이후에 청년미래적금에 새로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두 상품은 중복 가입도 안 됩니다. 기존 도약계좌 가입자에게 열려 있는 길은 만기 전에 갈아타는 것 하나뿐이고, 그때도 청년미래적금 계좌를 먼저 연 다음 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Q계좌만 열어두고 첫 달에 돈을 안 넣어도 되나요?

    자유적립식이라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다만 정부기여금은 실제로 납입한 금액에 매칭되기 때문에, 넣지 않은 달의 기여금은 그만큼 사라집니다.

    결과 문자를 받은 순간이 도착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 문자는 열흘짜리 기한이 시작됐다는 신호였습니다. 저는 이 상품에서 제일 아까운 실패가 심사 탈락이 아니라 달력 놓침이라고 봐요. 소득 요건이야 내 마음대로 못 바꾸지만 날짜는 알람 하나면 되는 거니까요. 오늘 밤에 7월 27일과 8월 7일, 두 날짜만 휴대폰에 찍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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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가 12월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가 12월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을 놓치고 12월만 기다리던 분이라면 일정부터 다시 보셔야겠어요. 정부가 1차 계좌 개설이 끝나는 대로 추가 모집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빠르면 9월 늦어도 10월 중에 2차 신청을 접수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당초 알려진 12월보다 두세 달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저도 처음엔 12월로 적어두고 달력을 넘겼다가, 24일 심사 결과 통보 소식을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이 내용을 보고 메모를 고쳤어요. 다만 짚어둘 게 있습니다. 이건 아직 확정 공고가 아니라 계획 단계이고, 정부도 1차 계좌 개설이 마무리된 뒤에 일정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날짜를 믿고 다른 걸 정리하시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2차가 언제 열릴지, 지금 통과 문자를 받은 사람이 8월 7일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1991년생에게만 달라지는 조건은 무엇인지, 도약계좌에서 갈아타는 순서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1.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는 이르면 9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는 이르면 9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1차 가입 절차가 끝나는 즉시 추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고, 시점은 빠르면 9월, 늦어도 10월로 예상됩니다. 서민금융진흥원 쪽으로 추가 가입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1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둘러 추가 모집에 나서겠다는 게 금융위원회 설명이에요.

    인원 제한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입 신청자 수에 제한을 두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요건만 맞으면 희망자 전원이 신청할 수 있는 쪽으로 정리됐어요. 예산도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약 320만 명 가입을 상정해 7,400억 원을 배정해뒀는데 1차 신청자는 234만 3천 명이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90만 명 가까이 더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남아 있는 셈이죠. 심사 탈락자와 계좌를 안 만드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여유는 더 늘어납니다.

    대상 연령은 그대로 만 19~34세로 유지됩니다. 연령을 넓혀달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았어요.

    다만 날짜는 아직 종이에 박힌 게 아닙니다. 계좌 개설이 끝난 뒤 최종 확정한다고 했으니, 9월이라는 숫자를 붙잡고 다른 적금 만기나 자금 계획을 짜맞추는 건 이릅니다.

    2. 통과 문자를 받았다면 8월 7일이 진짜 기한입니다

    통과 문자를 받았다면 8월 7일이 진짜 기한입니다

    심사를 통과했다는 안내를 받았어도 그것만으로는 가입이 아닙니다.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최종 가입이 완료되고, 이 기간을 넘기면 이번 모집으로는 가입할 수 없어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빠지고, 기관에 따라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 사이에만 처리됩니다.

    결과가 안 보인다면 신청한 그 은행 앱부터 확인하세요. 심사 결과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개별 안내하는 방식이라, 국민은행에서 신청했으면 국민은행 앱과 문자로, 카카오뱅크에서 신청했으면 카카오뱅크로 옵니다. 청년미래적금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거쳐 심사 진행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 그래도 안 되면 청년금융콜센터 1397번을 눌러 3번으로 물어보면 됩니다.

    https://fill4young.kinfa.or.kr/yfs/

    이 12일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선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 출시 때 76만 1천 명이 신청했지만 실제로 계좌를 연 사람은 25만 3천 명, 33% 수준이었어요. 신청과 개설 사이에서 이만큼이 흩어졌습니다. 앱에서 10분이면 끝나는 절차인데 미루다 놓치는 게 제일 아깝습니다.

    3. 1991년 하반기에 태어났다면 계산이 다릅니다

    1991년 하반기에 태어났다면 계산이 다릅니다

    1991년 8월 8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분들은 이번 계좌 개설 기간을 마지막으로 보고 움직이시는 게 안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최초 가입기간이 끝나는 8월 7일과 2차 가입기간 사이에 만 35세가 되는 청년은 추가 가입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어요. 2차를 12월로 잡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애매해졌습니다. 2차가 9월로 당겨지면 이분들 중 일부는 나이 요건 안에 들어올 여지가 생기지만, 그 부분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아직 공고로 나온 게 없어요. 확인되지 않은 걸 될 것처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991년 하반기 출생이면서 이번에 통과 안내를 받으셨다면, 2차를 기대하고 미루지 말고 8월 7일 안에 계좌를 여는 쪽이 손해가 없어요. 병역을 이행하신 분은 병역 기간을 최대 6년까지 나이 계산에서 빼주니, 서류상 나이만 보고 스스로 접으실 일은 아닙니다.

    4.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탄다면 순서가 돈입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탄다면 순서가 돈입니다

    갈아타기는 순서를 한 번만 틀려도 기존 혜택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청년도약계좌를 먼저 해지하면 일반해지로 처리돼서 그동안 쌓인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우대금리 혜택을 지킬 수 없어요. 반드시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가입 대상 통보 확인, 청년미래적금 계좌 개설을 마친 다음에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해야 합니다.

    납입 시작 시점도 다릅니다. 일반 가입자는 계좌를 열고 바로 넣을 수 있지만, 갈아타는 경우엔 특별중도해지가 끝난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납입이 열려요. 연계 가입 목적의 특별중도해지를 하지 않으면 새로 만든 청년미래적금이 납입중지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이건 시한이 걸린 혜택입니다. 갈아타기는 이번 최초 가입 기간에만 허용되고, 12월이든 9월이든 2차 모집 때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갈아타기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어요. 도약계좌를 들고 계신 분에게는 8월 7일이 계좌 개설 마감일이자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문입니다.

    5. 2차를 기다린다면 지금 미리 볼 것

    2차를 기다린다면 지금 미리 볼 것

    2차를 노린다면 숫자보다 먼저 볼 게 3년입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붙어 연 7~8% 수준이고, 여기에 납입액의 6%(일반형) 또는 12%(우대형)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가 얹혀 우대형 기준 연 19.4% 단리 적금과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월 50만 원씩 3년을 채우면 만기에 최대 2,200만 원이고요.

    여기서 조건을 갈라 보셔야 해요. 우대형은 총급여 3,600만 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 연 매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게 열리고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가 붙습니다. 일반형은 총급여 6,000만 원 이하에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예요. 가입자와 배우자로만 이뤄진 2인 가구는 중위소득 기준이 완화됩니다. 소득이 전혀 확인되지 않으면 가입 자체가 어렵고요.

    우대금리도 그냥 붙는 게 아닙니다.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 같은 조건을 채워야 2~3%포인트가 살아나니, 최고 금리 숫자만 보고 은행을 고르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그리고 중도에 해지하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가 사라집니다. 3년 동안 흔들리지 않을 금액으로 시작하시는 게 맞아요. 월 1,000원부터 자유롭게 넣을 수 있으니 무리해서 50만 원을 맞출 이유는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차에 가입했는데 2차에 한 번 더 신청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청년미래적금은 1인 1계좌만 가능해서 1차 모집으로 가입했다면 2차에 다시 신청할 수 없습니다. 공동명의 가입이나 가입 후 명의변경도 되지 않습니다.

    Q매달 50만 원을 못 채우면 정부기여금은 어떻게 되나요?

    실제로 납입한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30만 원을 넣었다면 일반형은 6%인 1만 8천 원, 우대형은 12%인 3만 6천 원을 받고, 아예 넣지 않은 달은 기여금도 없습니다.

    Q중간에 해지했다가 다시 가입할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조건이 붙습니다. 해지 후 2개월이 지나야 재가입할 수 있고, 정부기여금 지급률이 기존 가입 기간만큼 깎입니다. 1년 넣고 해지했다면 일반형은 6%에서 4%로, 우대형은 12%에서 8%로 낮아집니다.

    Q가입한 뒤에 만 35세가 되면 자격이 없어지나요?

    아닙니다. 나이는 가입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봅니다. 요건을 갖춰 가입했다면 이후에 만 35세가 되어도 가입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Q심사에서 떨어졌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있나요?

    심사는 나이, 개인소득, 매출액, 가구원 소득 확인을 거쳐 이뤄지고 2025년 소득이 기준이었습니다. 전산으로 확인된 정보가 실제와 다르면 서민금융진흥원 안내에 따라 증빙을 다시 낼 수 있으니, 사유가 궁금하면 청년금융콜센터로 확인하시는 편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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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종류, 2만4천원 받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종류, 2만4천원 받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관리비 고지서를 보고 나서야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종류를 찾아보게 되죠. 2026년 7월 지금 아파트아이가 자기 서비스에서 소개하는 제휴카드는 아파트아이 우리카드와 아파트아이 X 디지로카, 이렇게 2종입니다.

    숫자를 하나씩 맞춰보다가 손이 멈춘 건 여기저기 붙어 있는 월 최대 2만4000원이었어요. 이건 카드를 만들면 받는 기본 혜택이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를 한 번도 안 쓴 사람에게만 얹히는 금액이더라고요. 조건을 떼고 보면 기본 할인은 그보다 한참 아래에서 시작합니다.

    두 카드의 할인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2만4000원에 무슨 조건이 붙는지, 그리고 카드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우리 단지 문제까지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1.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종류, 지금 몇 종인가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종류, 지금 몇 종인가

    현재 확인되는 아파트아이 공식 제휴카드는 우리카드와 롯데 디지로카 2종입니다. 우리카드가 먼저였어요. 아파트아이가 우리카드와 손잡고 관리비 자동납부 할인 카드를 낸 건 2026년 4월 1일이고, 매일경제와 스포츠경향, 세계일보가 같은 날 함께 전했습니다. 그때는 한 장뿐이었는데, 넉 달 만에 롯데카드의 디지로카가 합류해 두 장이 됐습니다.

    아파트아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위쪽 메뉴에 월세 납부, 제휴 카드, 이벤트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제휴카드가 구석에 밀린 지난 행사가 아니라 지금 밀고 있는 서비스라는 뜻이죠.

    검색을 하다 보면 신한카드나 하나카드도 아파트아이 제휴카드라고 적어둔 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4월 출시 보도 어디에도 그 이름은 없고, 같은 시기에 올라온 다른 정리 글들도 모두 2종만 꼽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겠고, 카드를 고를 때 근거로 삼기엔 위험합니다.

    2. 우리카드와 디지로카, 할인이 붙는 방식이 다릅니다

    우리카드와 디지로카, 할인이 붙는 방식이 다릅니다

    두 카드의 진짜 차이는 최대 할인액이 아니라 할인을 계산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전월에 쓴 금액에 따라 정해진 액수를 깎아줍니다. 50만원 이상이면 7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2000원, 160만원 이상이면 1만6000원입니다. 관리비가 얼마 나왔든 구간만 넘기면 같은 금액이 빠지는 구조예요.

    디지로카는 관리비 결제액의 10%를 청구할인하는데, 전월 50만원 이상일 때 월 6000원, 100만원 이상일 때 월 1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10%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오지만 관리비가 6만원만 넘어도 한도에 먼저 걸리니, 웬만한 집에서는 사실상 정액 할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디지로카에는 관리비 밖의 혜택이 붙어 있습니다.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 같은 온라인 쇼핑 5%, 배달앱 5%, 이동통신과 버스·지하철 5%,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스트리밍은 월 1500원입니다. 이걸 다 챙기면 기본 혜택만으로 월 3만5500원까지 계산이 나오는데, 생활비 항목은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해야 하고 업종별 한도도 따로 걸려 있어서 표에 적힌 최대치를 그대로 받는 집은 많지 않을 겁니다.

    연회비는 두 장 다 2만원입니다.

    3. 2만4000원에는 이런 조건이 붙습니다

    2만4000원에는 이런 조건이 붙습니다

    월 최대 2만4000원은 신규 고객 프로모션까지 더한 금액입니다. 지금 걸려 있는 행사 기간은 2026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고, 대상은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개인 신용카드를 쓴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두 카드사 중 한 곳이라도 신용카드를 긁었다면 여기서 걸러집니다.

    이 프로모션이 붙으면 실적 50만원 구간은 월 1만원, 100만원 구간은 월 2만원이 되는데, 재미있는 건 이 순간 두 카드의 관리비 할인액이 똑같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럼 무엇이 달라지느냐. 기간과 맨 위 구간입니다. 추가 혜택을 받는 기간이 우리카드는 최대 48개월, 디지로카는 최대 12개월이고, 160만원 이상 구간에서 2만4000원까지 올라가는 건 우리카드에만 있습니다. 우리카드가 48개월을 채우면 약 115만원을 아낀다는 계산도 여기서 나온 겁니다.

    다만 160만원은 관리비를 포함해 그 카드로 한 달에 쓰는 총액입니다. 관리비가 25만원이면 나머지 135만원을 이 한 장에 몰아야 하죠. 월 2만4000원을 받겠다고 원래 안 쓰던 돈을 쓰기 시작하면 계산은 그 자리에서 뒤집힙니다.

    4. 관리비가 실적에 들어간다는 말이 왜 셀링포인트일까

    관리비가 실적에 들어간다는 말이 왜 셀링포인트일까

    관리비를 전월 실적으로 쳐주는 카드가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는 관리비 할인을 해주는 알파벳카드H와 Z family Edition2를 안내하면서, 두 카드로 낸 아파트 관리비 결제 금액은 카드 혜택 산정을 위한 전월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자기 페이지에 그대로 적어뒀습니다. 할인은 해주되 실적은 안 쳐준다는 거죠. 매달 20만원씩 성실하게 결제해도 다음 달 혜택 문턱 앞에서는 없던 돈이 되는 셈입니다.

    뽐뿌 재테크포럼을 보면 관리비 실적 인정되는 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이 같은 날 두 건씩 올라옵니다. 카드를 여섯 장 정리하면서까지 그런 카드를 찾아 헤맨 글도 있고요. 아파트아이 제휴카드 2종이 내세우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입니다. 자동납부한 관리비 금액을 전월 실적에 넣어주니, 관리비가 20만원 나오는 집이라면 50만원 구간을 채우는 데 30만원만 더 쓰면 됩니다.

    하나 덧붙이면, 아파트 관리비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연말정산을 노리고 카드로 돌릴 이유는 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관리비 결제 수단은 할인과 실적만 놓고 고르면 됩니다.

    5. 카드를 만들기 전에 우리 단지부터 확인하세요

    카드를 만들기 전에 우리 단지부터 확인하세요

    아무리 조건이 맞아도 우리 아파트가 안 되면 다 소용없습니다.

    오늘 아파트아이에 들어가 봤더니 단지에 따라 이런 안내가 떴습니다. 이용하시는 전산업체가 당사와 제휴되어 있지 않아 관리비 조회와 납부, 비교, 이메일고지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없고, 관리비 할인 이벤트도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관리소 요청으로 막힌 경우도 따로 있었습니다. 전국 3만여 단지가 쓰는 서비스라지만, 내 단지가 그 안에 있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로 신청 전에 자동납부 가능한 아파트인지 조회부터 하라고 안내합니다. 신청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nm.wooricard.com/dcmw/yh1/cdl/cdl10/aptmcostatpay/M1CDL110S02.do

    날짜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납부마감일 7영업일 전, 마감일이 휴일이면 8영업일 전까지 신청해야 그달부터 카드로 빠져나갑니다. 해지는 반대로 납부마감일 기준 6영업일 이전에 해야 그달에 정리되고요. 이미 다른 카드나 은행 계좌로 자동이체를 걸어뒀다면 그쪽을 먼저 해지해야 이중 납부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 순서가 특히 중요합니다.

    6. 그래서 어느 쪽을 고를까

    그래서 어느 쪽을 고를까

    고르는 기준은 최대 할인액이 아니라 평소에 이 카드 한 장으로 얼마를 쓰느냐입니다.

    한 달에 카드로 50만원을 채우기 어렵다면 두 장 다 답이 아닙니다. 실적을 못 넘기면 할인이 0원인데 연회비 2만원은 그대로 나가니까요. 쿠팡이나 배달, 통신비를 한 장에 몰 수 있고 월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쓴다면 디지로카 쪽이 챙길 게 많습니다. 반대로 생활비 대부분을 카드 한 장으로 밀어붙이고 월 160만원을 넘긴다면, 2만4000원 구간과 48개월이라는 기간이 있는 우리카드가 유리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롯데카드나 우리카드를 쓴 사람이라면 추가 할인은 처음부터 빼고 계산해야 합니다. 그러면 손에 남는 건 월 7000원에서 1만6000원 사이고, 여기서 연회비 2만원을 빼면 실제로 아끼는 돈이 보입니다. 월 1만원 할인이면 1년에 12만원, 연회비를 제하면 10만원 남짓입니다. 작지 않지만 이 숫자를 만들자고 소비를 늘리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적은 조건들은 2026년 7월 기준입니다. 프로모션은 7월 31일까지고, 그 뒤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급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실적 제외 항목과 행사 대상 여부를 카드사 상품설명서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고, 우리 단지 자동납부가 되는지 애매하면 관리사무소나 아파트아이 고객센터에 직접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파트아이 제휴카드는 신한카드나 하나카드도 있나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출시 보도와 최근 정리 글에서 확인되는 건 우리카드와 롯데 디지로카 2종뿐입니다.

    관리비가 밀려 있는데 자동납부를 걸면 어떻게 되나요?

    첫 결제에 그동안 밀린 금액이 함께 청구될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최초 납부 시 당월분과 과거 미납분이 같이 결제된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첫 달 청구액을 미리 감안하세요.

    카드를 재발급받으면 자동납부가 끊기나요?

    아닙니다. 분실이나 갱신으로 카드번호가 바뀌어도 최종 카드로 이어서 납부됩니다. 다만 카드가 거래정지 상태거나 한도가 부족해 승인이 거절되면 그달 관리비는 관리사무소에 따로 내야 합니다.

    관리비 자동납부는 언제 카드에서 승인되나요?

    최초 이체 예정일의 4영업일 전이 승인일입니다. 결제일과 승인일이 다르니 카드 사용 계획을 짤 때 참고하세요.

    두 장을 다 만들어서 나눠 쓸 수 있나요?

    관리비 자동납부는 한 번에 한 곳만 걸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바꾸려면 기존 자동이체를 해지한 뒤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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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스 모두의카드, 지금 기준은 6만2천원이 아니라 3만원입니다

    k패스 모두의카드, 지금 기준은 6만2천원이 아니라 3만원입니다

    버스랑 지하철만 타는데도 한 달 교통비가 6만원을 훌쩍 넘는 달, 있으시죠. k패스 모두의카드는 한 달 교통비가 정해진 기준금액을 넘으면 넘긴 만큼을 전액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지금은 3만원만 넘어도 초과분이 돌아옵니다. 수도권에 사는 일반 이용자 기준이고, 고유가 대책으로 4월 이용분부터 기준이 절반 넘게 내려간 상태입니다.

    저도 한동안은 이 제도를 6만2천원 넘게 쓰는 사람 얘기로만 알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국토교통부가 4월에 낸 기준금액 표를 다시 열어보고 멈칫했어요. 3만원이면 출퇴근만 해도 넘는 금액이거든요. 한 달에 5만원 쓰던 사람이 전에는 환급이 한 푼도 없다가 지금은 2만원을 받는 구간입니다.

    여기에 서울 기후동행카드가 8월로 문을 닫습니다. 아래에서는 모두의카드가 정확히 뭘 하는 제도인지, 지금 붙는 기준금액과 끝나는 날이 언제인지, 출퇴근 시간을 비켜 탔을 때 뭐가 달라지는지, 그리고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분이 챙길 날짜와 갈아탈 때 잃는 혜택까지 차례로 짚겠습니다.

    1. k패스 모두의카드가 뭘 하는 제도인가

    k패스 모두의카드가 뭘 하는 제도인가

    모두의카드는 새로 만드는 실물 카드가 아니라 K-패스에 추가된 환급 방식의 이름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고, 이미 K-패스를 쓰고 있다면 카드를 다시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름이 카드라 다들 카드부터 찾는데, 정작 새로 만들 카드는 없습니다.

    기존 K-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타면 쓴 금액의 20~53.3%를 비율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모두의카드는 기준금액을 넘긴 금액을 전액 돌려줍니다. 둘 중 뭘 고를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한 달 이용 내역을 시스템이 계산해서 환급이 더 큰 쪽을 알아서 붙입니다.

    유형은 두 가지입니다. 환승을 포함해 1회 요금이 3천원 미만인 수단만 합산하는 일반형, 광역버스나 GTX처럼 요금이 비싼 수단까지 전부 합산하는 플러스형. 이것도 이용자가 고르는 게 아니라 유리한 쪽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가입자는 6월 기준 557만명입니다. 지방권 이용자가 지난해 말 125만명에서 171만명으로 늘었고,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어서 사는 지역 때문에 못 쓰는 경우는 이제 없습니다.

    2. 지금 적용되는 반값 기준금액

    지금 적용되는 반값 기준금액

    수도권 일반 이용자 기준으로 일반형 3만원, 플러스형 5만원입니다. 원래 기준인 6만2천원과 10만원에서 절반 넘게 내려간 금액이고, 2026년 4월 이용분부터 9월 30일 이용분까지만 적용됩니다.

    유형별로 보면 청년과 2자녀 가구, 어르신은 일반형 2만5천원에 플러스형 4만5천원이고, 3자녀 이상과 저소득층은 일반형 2만2천원에 플러스형 4만원입니다. 수도권 밖은 여기서 더 내려갑니다. 일반 지방권은 일반형 2만7천원, 인구감소 우대지원지역은 2만5천원, 특별지원지역은 2만2천원이에요. 본인 지역과 유형에 붙는 정확한 금액은 K-패스 앱에서 확인하는 게 확실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든 예가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경기 화성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광역버스와 GTX로 매달 13만원을 쓰던 청년이, 전에는 4만원을 돌려받다가 4월 이용분부터는 8만5천원을 돌려받습니다. 낸 돈의 3분의 2가 돌아오는 셈입니다.

    10월부터는 원래 기준으로 되돌아갑니다. 지금 들어오는 환급액을 매달 나올 돈으로 계산해 생활비를 짜두면 10월에 당황하게 됩니다.

    3. 한 시간 비켜 타면 달라지는 환급률

    한 시간 비켜 타면 달라지는 환급률

    같은 기간에 비율로 돌려주는 기본형에도 혜택이 하나 붙었습니다. 지정된 시차 시간대에 타면 환급률이 30%포인트 올라갑니다. 일반은 20%가 50%로, 청년과 2자녀·어르신은 30%가 60%로, 3자녀 이상은 50%가 80%로, 저소득층은 53.3%가 83.3%로 오릅니다.

    시간대는 탑승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입니다. 출퇴근 시간 앞뒤로 한 시간씩 네 구간을 잡아둔 겁니다. 회사에서 유연근무를 쓸 수 있다면 출근을 30분 늦추는 것만으로 환급률이 두 배 이상 뜁니다.

    다만 효과는 아직 소박합니다. 대광위가 6월에 밝힌 수치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율이 4% 줄고 시차 시간대가 1% 늘었습니다. 환급률을 두 배로 올려줘도 사람들의 출근 시간은 잘 안 밀린다는 뜻이죠.

    이 혜택도 9월 30일까지입니다.

    4. 기후동행카드 쓰던 사람이 놓치면 안 되는 날짜

    기후동행카드 쓰던 사람이 놓치면 안 되는 날짜

    서울 기후동행카드는 8월로 30일권 운영이 끝납니다. 정부 모두의카드와 사실상 같은 형태의 사업이 나뉘어 돌아가면서 시민들이 헷갈린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날짜부터 적어둘게요.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그때 충전한 분은 8월 29일까지 씁니다. 8월 30일부터는 이용이 안 됩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1일부터 31일 사용분까지 기존 할인이 붙고, 9월 1일부터는 일반 후불교통카드가 됩니다. 1·2·3·5·7일 단기권은 그대로 운영합니다.

    7월에 미리 갈아타라는 안내가 붙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의 3만원 페이백은 6월 30일 충전분까지만 적용되고 끝났는데, 모두의카드 환급은 9월 30일 사용분까지 이어집니다. 기후동행카드를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7월과 8월 두 달치 환급 구간이 그냥 빕니다.

    돈이 걸린 부분은 분명히 짚겠습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30일권을 충전하고 만료일까지 쓴 분은 월 3만원씩 최대 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자동 지급이 아니라 신청제입니다. 신청 기간은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고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합니다. 쓰던 도중에 환불을 신청했다면 그 충전분은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산 값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를 모바일이나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로 발급할 수 있어 추가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3천원 주고 카드를 산 입장에서 시원한 답은 아니지만, 지금 확인되는 답은 이것뿐입니다.

    https://news.seoul.go.kr/traffic/public/climatecard-faq/faq-stop

    5. 갈아타면 사라지는 혜택

    갈아타면 사라지는 혜택

    먼저 나이입니다. 모두의카드 청년 기준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만 19세부터 34세까지입니다. 기후동행카드에서 청년 할인을 받던 만 35~39세와 제대군인은 모두의카드에서는 할인을 받지 못합니다. 서울시는 보상이나 환급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고, 대상을 넓히는 문제는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른다섯 생일이 교통비 인상일이 되는 셈입니다.

    만 19세 미만은 아예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청소년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쪽에 남습니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청소년 인증을 하면 7일권을 2만원 대신 1만3천원에 충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는 곳도 봐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김포·고양·과천·성남·하남·남양주·구리 시민은 서울시 전용 혜택 대상이 아니라 경기도 쪽인 더 경기패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사정이 다릅니다. 한강버스는 모두의카드에 이미 들어가 있는데 광역 수단으로 잡혀서 탈 때마다 3천원이 붙고, 자주 타면 10만원 기준의 정액이 적용됩니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티머니GO에 카드번호를 넣어 3천원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협의 중입니다.

    6.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언제 나오나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언제 나오나

    아직 안 나왔고 출시일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6월 30일에 올린 안내를 보면 원래 7월 1일 출시 예정이었는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가 끝나야 결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혜택을 얹은 서울시민 전용 서비스입니다. 따릉이 할인, 서울달과 서울식물원·서울대공원 같은 시설 할인, 그리고 만 35~39세 청년과 40~42세 제대군인 할인이 여기 들어갑니다. 앞에서 사라진다고 한 혜택들이 이쪽으로 옮겨가는 구조입니다.

    찾아보면서 헷갈렸던 대목이라 적어둡니다. 6월 17일에 이미 출시됐고 환급률이 얼마라고 숫자까지 박아둔 글이 있고, 4분기에 나온다고 적은 글도 있습니다. 정작 서울시가 더 늦게 올린 공식 안내에는 출시일 미확정이라고 되어 있어요. 지금 확실한 건 아직 안 나왔다는 것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출시 전까지 모두의카드를 발급해 쓰라고 안내하고 있고, 이미 K-패스를 쓰고 있으면 플러스가 나올 때 따로 발급하지 않아도 혜택이 자동으로 붙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급금은 언제 어떻게 들어오나요?

    이용한 달의 다음 달 초 7영업일 무렵 카드사로 전달되고, 실제 지급은 카드사마다 다릅니다. 신용카드는 청구 금액에서 빼주고, 체크카드는 계좌로 넣어주거나 캐시백으로 주며, 모바일과 선불형은 적립이나 충전으로 들어옵니다.

    KTX나 고속버스도 환급되나요?

    아닙니다. 따로 표를 끊는 KTX·SRT·고속버스·시외버스는 대상이 아닙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은 대상입니다.

    청년이면서 다자녀 가구면 둘 다 적용되나요?

    중복은 안 되고 더 유리한 한 가지만 적용됩니다.

    한 달에 15회를 못 타면 못 받나요?

    원칙적으로 월 15회 이상이어야 지급됩니다. 다만 가입 첫 달은 15회가 안 돼도 지급되고, 그다음 달부터는 15회 미만이면 적립금이 사라집니다.

    카드정보 업데이트를 안 했는데 지금이라도 해야 하나요?

    네. 시스템 개편으로 7월 7일까지 K-패스에서 카드정보를 다시 등록하라는 안내가 있었고, 하지 않으면 환급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한은 지났지만 아직 안 하셨다면 K-패스 앱의 내 카드 메뉴에서 지금 확인해보세요.

    교통비 환급해준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눌러도 되나요?

    누르지 마세요. 환급이나 카드 발급을 빙자한 문자·메신저 링크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앱, 카드사 공식 경로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k패스
    #모두의카드
    #k패스모두의카드
    #반값모두의카드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종료
    #기후동행카드플러스
    #대중교통환급
    #교통비절약
    #더경기패스
    #시차출퇴근
    #K패스청년
  • 전세금 공적관리, 내 보증금 지켜줄 제도가 전세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전세금 공적관리, 내 보증금 지켜줄 제도가 전세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전세금 공적관리 얘기가 갑자기 쏟아져서, 내 전세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건지 찾아보신 분 많을 거예요.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정부가 7월 14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안심신탁' 사업이고, 세입자가 보증금을 집주인이 아니라 HUG 같은 공공기관에 맡기는 방식입니다. 의무가 아니라 집주인이 선택하는 제도이고, 신탁 비율이나 수익률 같은 알맹이는 아직 안 정해져서 이르면 이달 말에 나옵니다.

    발표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는 솔직히 반가웠어요. 계약 만기 때 "다음 세입자 들어오면 준다"는 말에 속 태워본 입장에선, 보증금이 애초에 집주인 손에 안 들어가는 구조가 얼마나 든든한 얘기인지 아니까요. 그런데 기사 댓글이랑 커뮤니티를 열어보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보증금을 지켜주는 제도라는데, 제일 많이 보이는 반응이 "그럼 누가 전세를 놓냐"였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부터 보고, 지금 보증보험과 뭐가 다른지, 왜 월세 걱정이 먼저 나오는지, 그리고 세부안이 나오기 전까지 세입자가 당장 챙길 게 뭔지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1. 전세금 공적관리, 어떤 구조인가요

    전세금 공적관리, 어떤 구조인가요

    한 집을 두고 계약이 두 장으로 나뉩니다. 세입자는 '전월세안정화기구'라는 공공기관과 전세 계약을 맺어 보증금을 맡기고, 집주인은 같은 기구와 월세 계약을 맺어 매달 월세를 받습니다. 이 기구는 HUG, 그러니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맡는 방향으로 얘기되고 있어요.

    그럼 집주인 월세는 어디서 나오느냐. 기구가 맡아둔 보증금을 국채나 채권 같은 데 굴려서, 거기서 나온 수익으로 집주인에게 매달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선 계약이 끝나면 집주인 통장 사정과 상관없이 기구에서 보증금을 돌려받고요.

    7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가 밝힌 내용인데, 여기서 하나 분명히 해둘 게 있습니다. 의무가 아닙니다. 국토교통부 스스로 "집주인이 전세금으로 주식이나 집을 사고 싶으면 이 제도를 안 쓰면 된다"고 말했어요. 하반기에 시범 사업으로 시작하는 자율 선택제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모든 전세금을 나라가 가져간다"는 얘기는 지금 단계에선 부풀려진 말이에요.

    2. 지금 있는 전세보증보험과 뭐가 다른가요

    지금 있는 전세보증보험과 뭐가 다른가요

    순서가 다릅니다. 지금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사고가 난 다음에 움직여요.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HUG가 대신 물어주고, 그 돈을 집주인한테 받아내는 대위변제 절차를 거칩니다. 세입자는 그 사이에 서류 내고 기다리는 시간을 견뎌야 하고요.

    안심신탁은 반대로 계약 시작부터 보증금이 집주인 재산과 분리돼 있습니다. 돌려줄 돈이 처음부터 따로 보관돼 있으니, 사고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구조예요. 보증금이 공적으로 예치돼 있으면 사고가 나도 대위변제 절차 없이 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전세사기 수법을 하나라도 찾아보신 분이라면 이 차이가 왜 큰지 아실 거예요. 무자본 갭투자든 바지사장 명의변경이든, 결국 전부 세입자 보증금이 집주인 손에 들어간다는 한 가지 전제 위에서 굴러가는 수법들이거든요. 그 전제를 없애버리는 게 이 제도의 뼈대입니다.

    https://www.khug.or.kr

    3. 좋은 제도 같은데 왜 월세 걱정부터 나올까요

    좋은 제도 같은데 왜 월세 걱정부터 나올까요

    집주인이 전세를 놓을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전세라는 계약을 뜯어보면 집주인 입장에선 세입자한테 무이자로 목돈을 빌리는 거예요. 그 돈으로 대출을 갚거나 다음 집을 사죠. 안심신탁에 가입하는 순간 그 목돈이 통째로 막히고, 대신 받는 건 기구가 굴려주는 수익뿐입니다.

    그 수익이 얼마나 나와야 집주인이 움직일까요. 비교 기준이 되는 숫자가 있습니다. 기존 계약의 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되는 법정 상한이 연 4.75%예요. 7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면서 여기에 2%를 더한 상한도 같이 올라갔죠. 그런데 신규 계약은 이 상한을 안 받아서,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지난 4월 서울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5.6%였습니다. 신탁 수익률이 이 언저리에 못 미치면 집주인은 신탁에 가입하는 대신 그냥 월세로 돌리면 그만이라는 게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지적이에요.

    시장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가 110.2, 월세수급지수가 109.1로 둘 다 100을 넘겨서 이미 매물이 부족한 상태거든요. 여기서 전세 공급이 더 줄면 그 부담은 월세 상승으로 세입자에게 돌아옵니다. 커뮤니티에서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훨씬 무겁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이거예요. 보증금을 지키려다 주거비가 오르면, 세입자 입장에선 지킨 건지 잃은 건지 계산이 복잡해집니다.

    전례도 있습니다. 2023년에 보증금을 별도 계좌에 맡기는 에스크로 방식이 검토됐다가 비용 부담 주체를 못 정하고 무산됐고, 기존의 부동산 신탁 방식은 참여율이 4%에 그쳤어요. 이번엔 맡긴 돈을 적극 굴려 수익을 나눠준다는 점이 다르긴 한데, 결국 집주인이 참여할 만큼의 유인을 만들 수 있느냐가 똑같이 관건입니다. 양도소득세 감면 같은 세제 혜택을 붙여야 한다는 제안이 벌써 나오는 것도 그래서고요.

    4. 아직 안 정해진 것과 부풀려진 소문

    아직 안 정해진 것과 부풀려진 소문

    지금 확정된 건 방향뿐입니다. 모든 계약에 의무로 할지 선택으로 할지, 보증금 전액을 맡길지 일부만 맡길지, 수수료는 누가 내는지, 운용에서 손실이 나면 누가 책임지는지 — 제도의 성패를 가를 항목들이 전부 미정이에요.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신탁 비율과 수익률, 수익 배분 방식, 집주인 혜택을 담은 세부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도는 말들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어요. "앞으로 집주인은 전세금을 못 받는다"는 건 자율 선택제라는 발표 내용과 어긋나고, "선택제라 해도 가입 안 하면 불이익 줘서 사실상 의무화할 것"이라는 커뮤니티의 예상은 말 그대로 예상이지 발표된 내용이 아닙니다. 저도 여러 기사를 겹쳐 읽으면서 확정된 문장과 우려하는 문장을 갈라 보는 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발표 제목만 보고 움직일 단계가 아니라는 것 하나는 분명했어요.

    하나 덧붙이면, 여기서 말하는 신탁은 등기부에 신탁회사가 올라가 있는 '신탁 부동산' 계약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그쪽은 오히려 신탁사 동의 없이 계약했다가 보증금을 통째로 날리는 사고가 나는 영역이라, 등기부에 신탁 등기가 보이면 신탁원부와 수탁자 동의부터 확인해야 해요. 이름만 겹치니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5. 세부안 나오기 전까지 세입자가 할 일

    세부안 나오기 전까지 세입자가 할 일

    기존 계약은 아무것도 안 바뀝니다. 지금 전세 살고 계신 분의 보증금 관리 방식이 이 발표로 달라지는 건 없어요. 그러니 새 제도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쓸 수 있는 안전장치를 챙기는 게 순서입니다.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등기부등본에서 선순위 채권을 확인하고, 집값 대비 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보고, 집주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사 당일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기본이고, 요건이 되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미루지 마시고요. 안심신탁이 자리 잡기 전까지는 이게 보증금을 지키는 전부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11월부터 전세사기 최소보장제가 시행돼요. 경매 배당금과 회수액을 다 합쳐도 보증금의 3분의 1이 안 되면 부족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안심신탁과 별개로 이건 시행 시기가 잡혀 있는 확정 사항입니다. 그리고 이달 말 세부안이 나오면 신탁 비율과 수익률 숫자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 숫자가 월세 전환율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이 제도의 방향이 거의 다 들어 있을 겁니다. 큰 보증금이 걸린 판단이 스스로 안 서면 계약 전에 공인중개사나 HUG 상담을 거치는 게 맞고요.

    자주 묻는 질문

    안심신탁에 가입하면 세입자가 내는 돈이 있나요?

    수수료를 누가 부담하는지 자체가 아직 미정입니다. 2023년 에스크로 검토 때도 이 비용 부담 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어서, 세부안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항목입니다.

    이미 살고 있는 전세 계약도 안심신탁으로 바뀌나요?

    아니요, 기존 계약은 그대로입니다. 기존 계약과 갱신 계약을 어디까지 포함할지도 세부안에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집주인이 안심신탁 가입을 거부하면 세입자는 어떻게 하나요?

    자율 선택제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 경우 기존처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으로 보증금을 지키면 됩니다.

    전월세안정화기구가 굴리다 손실이 나면 내 보증금은요?

    손실 책임을 국가, 운영기관, 집주인 중 누가 지는지도 미확정입니다. 원금 보장 방식이 세부안에 어떻게 담기는지 봐야 합니다.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나요?

    영국과 호주는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 보증금을 의무로 맡기고, 독일은 집주인이 별도 이자 계좌에 분리 보관합니다. 한국 안은 맡긴 돈을 적극 운용해 수익을 나눈다는 점이 한 걸음 더 나간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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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DSR 3단계, 지방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지방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3단계 시행됐다"는 뉴스를 보고 대출 계획을 세우셨다면, 그 계산이 지금 내 지역에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DSR 3단계는 2025년 7월에 시행됐지만, 2026년 7월 지금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과 규제지역만 진짜로 적용받고 있고, 지방은 유예가 세 번 연장돼 올해 12월 31일까지 여전히 2단계 수준(스트레스금리 0.75%)입니다. 반대로 수도권은 2025년 10.15 대책 이후 스트레스금리가 3%까지 올라, 처음 발표됐던 1.5%보다 두 배로 세졌고요.

    저도 작년에 한도 계산해둔 숫자만 믿고 있다가, 올해 은행 앱에서 다시 조회해보고 몇천만원이 사라진 걸 보고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제도가 바뀐 게 아니라 제 지역에 적용되는 숫자가 바뀐 거였더라고요. 같은 제도 이름 아래 수도권과 지방이 완전히 다른 규제를 받고 있다는 걸, 뉴스 제목만 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지금 내 지역엔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부터 갈라서 보여드리고, 지방 유예가 왜 계속 연장되는지, 수도권은 얼마나 세졌는지, 실제 한도가 얼마나 줄었는지, 그리고 헷갈리기 쉬운 오해와 대출 전 확인 순서까지 짚습니다.

    1. 스트레스 DSR 3단계 지금 내 지역 기준

    스트레스 DSR 3단계 지금 내 지역 기준

    2026년 7월 24일 기준으로, 적용되는 스트레스금리는 지역이 정합니다. 서울·경기·인천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스트레스금리 하한 3.0%가 적용 중이고, 그 외 지방은 2단계 수준인 0.75%(적용비율 50%)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담대가 아닌 신용대출 등은 지역 무관하게 1.5%입니다.

    같은 연봉, 같은 은행이어도 사려는 집이 어디냐에 따라 심사에 얹히는 가상 금리가 네 배 차이 난다는 뜻입니다. 제도 이름은 하나인데 실제로는 두 개의 제도가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이 상태는 금융위원회가 2026년 6월 18일 지방 유예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행정지도를 예고하면서 확정됐습니다. 그러니까 지방에서 올해 안에 주담대를 받는다면, 뉴스에서 본 "3단계"가 아니라 2단계 기준으로 심사를 받습니다.

    https://www.fsc.go.kr/no010101/84617

    2. 지방 유예가 세 번이나 연장된 이유

    지방 유예가 세 번이나 연장된 이유

    지방 유예는 처음부터 계획된 게 아니라, 반년짜리가 세 번 이어진 결과입니다. 2025년 5월 최초 발표 때는 "2025년 12월 말까지만" 유예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2월이 되자 2026년 6월 30일까지 한 번 더, 그리고 올해 6월에 다시 12월 31일까지 또 연장됐습니다. 반년만 봐준다던 게 어느새 1년 반이 됐네요.

    배경은 지방 부동산 경기입니다. 다 지어놓고도 안 팔리는 악성 미분양이 1년 새 60% 늘었고, 전국 악성 미분양의 84.4%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출 문턱까지 올리면 그나마 있던 수요도 끊긴다는 판단이죠. 올해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번엔 유예 안 끝내고 오히려 수도권처럼 세게 간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결과는 또 연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서 내 집 계획을 세우신다면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지금은 한도가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여유가 2026년 12월 31일이라는 날짜가 박힌 한시적 조건이라는 것. 내년에 유예가 진짜 끝나면 지방도 한도가 줄어듭니다. 물론 세 번 연장된 전례가 있어서 네 번째가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만, 연장을 전제로 자금 계획을 짜는 건 남의 결정에 내 계약을 거는 일이라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3. 수도권은 1.5%가 아니라 3%로 올랐다

    수도권은 1.5%가 아니라 3%로 올랐다

    수도권·규제지역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2025년 7월 3단계가 시작될 때 스트레스금리는 1.5%였는데, 그해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10월 16일부터 하한이 3.0%로 올랐고 지금까지 그대로입니다. 원래 이 제도는 스트레스금리를 1.5~3.0% 사이에서 운영하는데,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만은 그 상한과 무관하게 3% 밑으로 내려가지 않게 묶어둔 겁니다.

    체감 차이는 KB국민은행이 정리한 예시로 보면 분명합니다. 연소득 1억원, 금리 4%, 30년 만기 조건에서 변동금리 주담대 한도가 스트레스금리 1.5%일 땐 5억8700만원 수준이었는데, 3%가 되면서 5억100만원으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사람, 같은 소득인데 대책 하나로 8000만원 넘게 줄어든 거죠.

    그러니까 "3단계 = 1.5% 가산"이라고 알고 계셨다면 그건 2025년 10월 15일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수도권에서 받는 심사는 발표 당시 예고됐던 3단계보다 한 단계 더 센, 사실상 4단계라고 부르는 게 정확합니다. 이름은 안 바뀌었는데 내용물만 바뀌었어요.

    4. 대출한도 실제로 얼마나 줄었나

    대출한도 실제로 얼마나 줄었나

    규제 도입 전과 비교하면 연소득 1억원 기준으로 한도가 1억원 넘게 줄었습니다. 뱅크샐러드 계산 기준으로 변동금리 주담대 한도가 규제 전 6억5800만원에서 3단계 이후 5억5600만원으로 약 1억200만원 감소했습니다. 연소득 6000만원이면 4억1900만원에서 3억5200만원으로 6700만원 줄고요. 여기에 수도권이라면 앞서 본 3% 인상분이 한 번 더 얹힙니다.

    다만 이 숫자들을 그대로 내 한도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금리·만기·기존 대출에 따라 결과가 다 달라지고, DSR 40%를 통과해도 LTV나 은행별 관리 한도에서 다시 걸릴 수 있거든요. 특히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 카드론은 안 쓰고 있어도 한도만 열려 있으면 DSR 계산에 잡힙니다. 집 보러 다니기 전에 은행에서 내 조건 그대로 사전 한도 조회부터 하는 게 순서입니다.

    줄이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변동금리보다 혼합형, 혼합형보다 주기형·고정금리로 갈수록 스트레스금리가 덜 붙거나 안 붙습니다. 안 쓰는 마이너스통장을 닫는 것만으로 한도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신생아 특례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정책대출은 DSR 자체를 안 봅니다. 소득·주택 요건이 맞는다면 이쪽 문이 일반 주담대보다 훨씬 넓습니다.

    5. 헷갈리기 쉬운 오해 세 가지

    헷갈리기 쉬운 오해 세 가지

    첫째, 스트레스금리는 내가 실제로 내는 이자가 아닙니다.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만 "금리가 이만큼 오르면 감당되나?"를 가정하는 심사용 숫자라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이자는 계약서에 적힌 금리 그대로입니다. 한도만 줄지 이자가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둘째, 신용대출의 "1억원 기준"은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스트레스금리는 신용대출 잔액이 1억원을 넘을 때만 붙지만,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이라도 그 원리금 자체는 주담대 DSR 계산에 포함됩니다. "1억 안 넘으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가 주담대 한도에서 깎이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셋째, 수도권 한도를 조이는 건 스트레스 DSR만이 아닙니다. 2025년 6.27 대책으로 수도권·규제지역엔 주담대 6억원 상한, 만기 30년 제한, 6개월 내 전입 의무, 다주택자 대출 금지가 별도로 걸려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라면 DSR을 통과해도 6억원 상한에서 먼저 막힐 수 있어서, 수도권 계산은 이 둘을 겹쳐서 봐야 맞습니다.

    6. 대출 알아보는 순서, 이렇게 가면 됩니다

    대출 알아보는 순서, 이렇게 가면 됩니다

    순서는 집보다 한도가 먼저입니다. 매물부터 찍어두고 대출을 알아보면, 한도가 안 나올 때 물러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먼저 내 대출 전체를 조회해서 마이너스통장·할부까지 목록을 만들고, 안 쓰는 한도는 정리합니다. 다음으로 내가 살 집의 지역이 수도권·규제지역인지 확인합니다 — 여기서 적용 스트레스금리가 3%냐 0.75%냐가 갈리니까요. 그다음 은행 두 곳 이상에서 사전 한도 조회를 받아 비교하고, 정책대출 자격이 되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부부 합산을 생각한다면 배우자 소득만 오는 게 아니라 배우자 대출도 같이 잡힌다는 점까지 넣어서 단독·공동 두 경우를 다 뽑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에서 내년 이후 실행 예정인 대출이라면 접수 시점의 유예 상태를 은행에 직접 확인하세요. 지금 계산기가 보여주는 숫자는 2단계 기준이라, 유예가 끝난 뒤 실행하면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계약금 넣기 전에 확인할 일이지, 잔금 앞두고 알게 될 일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방인데 규제지역이면 어느 쪽 적용을 받나요?

    규제지역은 지방이라도 수도권과 같은 3.0%가 적용됩니다. 유예는 "수도권·규제지역 제외 지방"에만 해당돼서, 행정구역보다 규제지역 지정 여부가 먼저입니다.

    전세자금대출도 스트레스 DSR에 걸리나요?

    무주택자 전세대출은 DSR 계산에서 빠집니다. 다만 1주택자의 전세대출은 DSR에 반영된다는 안내가 최근 자료에 나오고 있어서, 1주택 상태로 전세대출을 계획 중이라면 은행에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2025년 6월 30일 전에 매매계약을 했으면 어떻게 되나요?

    그 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했거나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온 집단대출은 종전 2단계 기준을 적용받는 경과조치가 있습니다. 계약서 날짜가 기준이 되니 서류를 챙겨서 은행에 제시하면 됩니다.

    고정금리로 받으면 스트레스금리가 아예 안 붙나요?

    순수 고정금리 대출은 스트레스금리가 붙지 않습니다. 만기 21년 초과 고정·주기형도 미부과 대상이라, 한도가 아쉽다면 금리 유형을 바꾸는 게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지방 유예가 12월에 끝나면 한도가 얼마나 줄어드나요?

    연소득 5000만원 기준으로 최대 3000만원 안팎 줄어든다는 추산이 있었습니다. 수도권처럼 3%까지 적용될 경우 연소득 6000만원 기준 1억원 넘게 줄어든다는 계산도 나왔던 만큼, 어느 수준으로 끝나느냐에 따라 폭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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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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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 잔금대출 한도, 계산해둔 숫자보다 마감이 먼저 옵니다

    청약 잔금대출 한도, 계산해둔 숫자보다 마감이 먼저 옵니다

    입주를 앞두고 청약 잔금대출 한도를 검색하셨다면, 지금은 숫자 하나만 보고 계시면 안 되는 시기예요. 수원 권선구의 2,178세대 대단지 매교역팰루시드는 8월 입주인데, 잔금대출 참여 은행 6곳 중 4곳이 이미 접수를 마감했고 남은 2곳은 선착순으로 받고 있습니다. 한 은행은 반나절 만에 한도가 소진됐어요. 내 소득으로 얼마 나오는지 계산하는 것과 별개로, 은행에 배정된 돈 자체가 먼저 바닥나는 일이 지금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입주 앞둔 지인 일로 은행 몇 군데 조건을 같이 알아보다가, 한도 계산기를 붙잡고 있던 게 한가한 걱정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금리 비교는 그다음 문제고, 일단 접수가 되느냐가 먼저더라고요. 2년 전에 계약한 집인데 대출 창구가 닫히는 건 계약자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 일이라, 7월 23일 대통령 주재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정면으로 다뤄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순서를 이렇게 잡았어요. 내 한도가 실제로 얼마 나오는지 계산 기준부터 확인하고, 왜 한도가 있어도 못 받는 사태가 생기는지, 7월 23일 이후 뭐가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할 일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1. 청약 잔금대출 한도 계산 기준

    청약 잔금대출 한도 계산 기준

    2026년 7월 기준으로 잔금대출 한도는 세 개의 벽을 다 통과한 금액입니다. DSR 40%, 수도권 6억 원 상한, 그리고 규제지역이면 LTV 40%까지요. 셋 중 가장 작은 숫자가 내 한도예요.

    중도금대출은 건설사와 HUG 보증이 깔린 집단대출이라 DSR을 안 봤습니다. 소득이 빠듯해도 대부분 무리 없이 받은 이유가 그거예요. 그런데 잔금대출은 완공된 집을 담보로 은행과 1:1로 맺는 개인 주택담보대출이라, 내 소득과 기존 빚을 전부 따져 연소득의 40% 안에서만 원리금을 갚게 계산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빌린 중도금 원리금도 이 계산에 같이 들어와요. 중도금 때 문턱이 낮았던 건 할인이 아니라 외상이었던 셈이죠.

    여기에 스트레스 DSR이 얹힙니다. 실제 내는 이자가 늘어나는 건 아니고, 은행이 심사할 때만 금리를 가상으로 올려 잡아 한도를 줄이는 방식인데,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은 3%p가 가산돼요. 지방은 유예가 적용돼 0.75% 수준으로 계산합니다.

    숫자로 체감하면 이렇습니다. 다른 대출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연소득 5,000만 원이면 규제 전 약 3억 3,000만 원 나오던 한도가 수도권에서 약 2억 5,000만 원으로 8,000만 원 줄고, 연소득 8,000만 원이면 약 5억 3,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1억 3,000만 원 줄어요. 소득이 높을수록 깎이는 폭도 큽니다. 여기에 작년 10월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무주택자 LTV가 40%까지 내려왔고, 집값 15억 원 이하 구간은 대출 상한 6억 원이 따로 걸립니다. 잔금대출을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하는 실거주 의무도 붙어서, 전세를 끼고 잔금을 막던 길은 닫혔어요.

    하나 더, 올해 7월부터 하나은행·국민은행 등이 모기지신용보험(MCI) 가입을 중단하면서 서울 기준 방공제 5,500만 원이 한도에서 그대로 빠집니다. 계산상 4억 2,000만 원이 나와도 실제로는 3억 6,500만 원이 되는 식이라, 은행에 가조회할 때 방공제 반영 여부까지 꼭 물어보세요.

    2. 한도가 나와도 못 받는 이유

    한도가 나와도 못 받는 이유

    지금 벌어지는 사태의 원인은 내 한도가 아니라 은행 한도입니다.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면서 은행마다 연간 목표치가 있는데, 이걸 맞추느라 미리 약정해둔 집단대출까지 조이고 있어요.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3억 원으로 제한했고, 다른 은행들도 창구를 좁히는 중입니다.

    그래서 단지별로 배정된 잔금대출이 조기 소진되는 일이 이어집니다. 수원 매교역팰루시드가 6곳 중 4곳 마감에 2곳 선착순이고, 화성 동탄에서는 시중은행뿐 아니라 상호금융까지 선착순 접수를 선언해 입주 예정자들이 접수 경쟁을 벌였어요. 광주의 한 단지는 200억 원 한도에 50가구 선착순이었고, 부산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매물 앱 새벽 알림 맞춰놓듯 대출 접수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이건 특판 적금이 아니라 2년 전에 확정된 계약의 잔금입니다.

    수분양자 입장에서 제일 억울한 지점은 시점을 본인이 정한 게 없다는 거예요. 청약 당첨도, 입주 지정 기간도 정해져서 내려온 건데, 그 사이에 규제가 바뀌어 대출이 안 나오면 계약금과 중도금을 날리거나 고율 연체이자를 물며 버텨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권선구는 규제지역도 아닌데 총량 관리 때문에 사실상 규제지역과 다름없어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예요.

    3. 7월 23일 토론회 이후 달라지는 것

    7월 23일 토론회 이후 달라지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규제 전에 분양받은 실수요자를 구제하는 방향은 잡혔지만 확정된 건 아직 없습니다. 7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수원 입주 예정자가 이 문제를 직접 호소했고, 대통령은 이미 확정된 계약인데 사후에 정책이 바뀌어 대출이 막히는 건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할 보완책을 금융위원장에게 그 자리에서 지시했어요.

    지금 검토 선상에 오른 건 이렇습니다. 대출 규제 시행 전에 분양받은 실수요자에 대한 예외·경과조치, 개별 은행이 과도하게 조이는 부분에 대한 점검, 경계선에 걸린 사례를 개별 심사하는 심의위원회 도입,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의 담보 기준을 종전 주택에서 신축 주택으로 바꾸는 방안까지요. 금융위원장은 은행권과 협의해 해결점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방향이 이렇게 잡힌 데는 여론 숫자도 있었어요. 토론회 전에 접수된 금융 분야 청원 1,024건을 분석했더니 95.2%가 대출 규제를 풀어달라는 내용이었고, 그중 청약 당첨자 잔금대출을 총량 규제에서 빼달라는 요구가 148건이었습니다.

    다만 분명히 해둘 게 있어요. 이건 전부 '검토'와 '협의' 단계라, 언제 어떤 조건으로 시행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구제책이 나올 거라 믿고 기다리는 건 지금 시점에서는 계획이 아니라 희망이에요. 아래 준비는 구제책과 무관하게 해두셔야 합니다.

    4.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입주 지정 기간 통지가 오기 전에 움직이는 게 핵심입니다. 통지는 보통 입주 2~3개월 전에 오는데, 지금 같은 선착순 국면에서는 그때 시작하면 늦어요. 순서대로 짚을게요.

    먼저 내 아파트의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확인하세요. 스트레스 DSR을 몇 단계로 적용받는지가 이 날짜로 갈립니다. 공고일이 규제 시행 전이면 종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어요. 분양권을 전매로 산 경우는 매수 시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니 은행과 분양사무소 양쪽에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은 협약 은행에 가조회 요청입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나 분양사무소를 통해 집단대출 은행 상담사에게 연락해, 내 소득·부채 기준으로 실제 얼마가 나오는지, 방공제는 얼마나 빠지는지, 접수 방식이 선착순인지를 미리 확인해두세요. 잔금대출은 협약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으로도 받을 수 있으니 비교 대상을 넓혀두는 게 안전합니다.

    한도를 늘리는 카드는 세 가지가 확실해요. 금리 변동 주기가 5년인 주기형 금리를 고르면 스트레스 가산금리가 낮게 붙어 한도가 덜 깎이고, 만기를 40~50년으로 늘리면 매년 갚는 원리금이 줄어 DSR에 여유가 생기고, 혼자 소득으로 부족하면 부부 합산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기존 대출이 많으면 합산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으니 이건 계산해보고요.

    반대로 한도를 갉아먹는 것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요. 마이너스통장은 안 쓰고 있어도 한도 자체가 부채로 잡혀서, 잔금대출 신청 전에 해지하거나 줄이는 게 기본이에요. 자동차 할부나 카드론이 있다면 이것도 DSR을 크게 깎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 차 바꾸는 건 잔금 이후로 미루세요.

    청약통장은 당첨됐다고 바로 해지하지 마세요. 청약저축을 5년 이상 유지했으면 잔금대출 금리를 0.3%p, 15년 이상이면 0.5%p 깎아주는 은행 우대가 있습니다. 3억 대출 기준 연 150만 원 정도 이자가 줄어요. 해지는 우대 조건 확인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 해도 잔금이 모자라면, 분양가가 기준에 맞는지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 같은 정책대출을 확인해보고, 부모님 도움을 받는다면 구두로 받지 말고 법정 이자율을 적은 차용증과 이자 송금 내역을 남기세요. 그리고 부족분을 입주 전까지 현금으로 못 만들 가능성이 보이면, 그 판단은 혼자 하지 마시고 은행 심사역과 분양사무소에 연체이자·계약 조건까지 놓고 미리 상의하는 게 맞습니다. 손해가 걸린 결정은 확인 없이 넘기면 안 돼요.

    정부 대책의 공식 내용은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sc.go.kr/po020201/85466

    5.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잔금대출은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요?

    입주 지정 기간 통지가 오면 협약 은행별로 접수 일정이 공지됩니다. 통지는 보통 입주 2~3개월 전에 오고, 지금은 접수 시작일에 바로 신청하는 게 안전해요.

    중도금대출 받은 은행에서 꼭 잔금대출을 받아야 하나요?

    아니요. 잔금대출은 협약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으로도 갈아탈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어느 은행이든 배정 한도가 있으니 여러 곳을 동시에 알아보는 게 좋아요.

    등기가 안 된 신축인데 대출이 나오나요?

    나옵니다. 소유권 등기 전에 은행이 먼저 대출을 실행하고 등기 완료 후 담보를 잡는 후취담보 방식이 집단대출에서 쓰여요. 다만 한도가 모자랄 때 후순위 대출을 얹는 건 작년 규제로 막혔고, 규제 이전 분양 단지만 예외적으로 가능합니다.

    잔금 일부만 못 냈는데 입주가 가능한가요?

    단지마다 다릅니다. 중도금만 먼저 상환하고 잔금 일부에 연체이자를 물며 입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공사 계약 조건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으니 분양사무소에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지방 아파트도 한도가 똑같이 깎이나요?

    아니요. 지방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하반기에도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유지돼 가산금리가 0.75%로 계산됩니다. 수도권 3%보다 훨씬 덜 깎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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